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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덴 육아 꿀팁] 생후 19개월부터 24개월까지의 아기 발달과 놀이법2021-06-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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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엘준맘입니다. 엘준둥이는 갑자기 더워진 날씨로 온도조절에 실패해서 한 달 동안이나 코감기를 달고 지냈어요. 감기를 오래 앓다 보니 약도 많이 먹이게 되고, 잠도 잘 못 자는 아이들을 보면서 잘 해내야 하는 ‘엄마의 역할’이 참으로 많다는 생각을 하며 힘든 시간을 보내기도 했답니다. 환절기에 다른 아이들은 건강히 지내고 있나요? 적절한 온도와 습도 조절로 아이들 건강 챙기시길 바라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생후 19개월부터 24개월까지의 아기 발달과 놀이법에 대해 설명드리려 해요. 이 시기의 아이들은 ‘마의 18개월’은 지났으나 여전히 떼를 부리고 있을 것이고, 이제 걸어 다니기보다 뛰어다니기를 좋아하기 때문에 부모님들께서는 말 그대로 정신없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계실 수 있을 것 같아요. 한편으로는 하루가 다르게 표현하는 말이 다양해짐을 보면서 기쁨과 대견함을 느끼실 거예요. 이 시기는 겉으로 보이는 이러한 언어적 발달과 더불어 대상 영속성의 완전한 획득, 내적 표상이 가능해짐 등 인지발달이 두드러지는 시기이기도 해요. 그럼 지금부터 아이들의 발달과 관련 놀이법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할까요? (*아이들마다 발달 속도가 다를 수 있습니다.)
1. 운동발달 이 시기의 아기는 서너 개 이상의 블록을 쌓아올릴 수 있게 됩니다. 혼자 침대에서 내려오고 양말이나 신발을 벗을 수도 있게 돼요. 크레용으로 낙서하기를 즐기기도 하고, 성인의 도움이 있으면 원을 그릴 수도 있습니다. 더불어 전반적인 움직임이 이전에 비해 유연해진 모습을 보이는데, 서 있는 자세가 더 안정되고 넘어지는 경우가 줄어드는 것을 볼 수 있어요. 걸어 다니기 보다 뛰어다니기를 좋아하기도 하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제자리 점프를 할 수도 있게 됩니다.
2. 인지발달 1) 대상 영속성 개념의 완전한 발달 이 시기의 아기는 대상 영속성 개념을 완전하게 획득합니다. 이에 따라 눈앞에 사물이 없더라도 이에 대한 내적 표상이 가능해지지요. 더불어 모든 사물들은 자신과 분리되어 있고, 영속적으로 존재함을 이해하게 됩니다.
2) 지연 모방 이 시기의 아이는 지연 모방(현재 옆에 없는 사람의 행동을 모방하는 능력)을 할 수 있게 됩니다. 지연 모방이 가능해졌다는 것은 아이가 보다 복잡한 가상/가장 놀이를 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해요. 더불어 정서적 자기조절을 위해서 내적 이미지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는 뜻입니다. 쉽게 설명하자면, ‘엄마가 함께 있을 때 느꼈던 위안’을 ‘엄마에 대한 기억’, ‘엄마가 했던 말들’, ‘엄마에 대한 이미지’를 통해 떠올릴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에요. 이러한 발달에 따라 이 시기 아이는 엄마와의 분리 시 이전보다 조금 더 안정감을 얻을 수 있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돼요.
3. 정서발달 1) 정서 조절 이 시기의 아이는 자신을 당황하게 만드는 사람이나 대상들의 행동들을 통제하려는 경향이 더 높습니다. 자신을 실망하게 한 근원으로부터 자신을 분리시키는 방법(예: 장난감을 갖고 놂)을 사용하여 과자나 선물을 기다려야 하는 좌절 상황에 대처하기 시작하죠. 하지만 아직은 ‘공포’를 조절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대신에 아이들은 양육자의 주의와 위안을 성공적으로 끌어내는 공포 표현법을 발달시켜요.
2) 정서에 대한 대화의 중요성 이 시기의 아기가 정서에 관한 말을 하기 시작하면, ‘정서 경험에 집중된 가족 대화’는 아이들이 자신과 타인의 감정을 더 풍부하게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해요. 이러한 경험은 이후의 ‘감정이입’ 발달에도 도움이 됩니다. 정서가 놀이에 등장하는 시기이기도 하기 때문에, 아이들이 보이는 이러한 정서적 표현에 대해 다양한 ‘정서 단어’를 사용하여 반응해 주는 것이 좋아요.
3) 떼 부림 12개월 무렵부터 시작된 떼 부림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을 거예요. 아이의 떼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아이 행동에 일정한 원칙을 정해주어야 합니다. 아이는 갈등의 감정이 있을 때 스스로 어떤 감정에 따라 행동을 해야 할지 모르기 때문에 오히려 어른이 결정해 주기를 기대해요. 따라서 허용되는 행동의 범위를 알려주는 것이 아이의 자아 발전에 도움이 됩니다. 예를 들어, 바닥에 물을 반복해서 쏟고 싶어 하는 아이에게 “바닥에 물을 쏟을 수는 없어, 하지만 세면대에서는 할 수 있어”라고 말해줄 수 있어요.
4. 언어발달 흔히들 이 시기를 ‘어휘 급등’ 시기라고 말합니다. 그만큼 언어적 측면에서 급격한 발달이 이루어지는 시기이죠. 이러한 특징에 걸맞게 아이는 부모가 귀찮을 정도로 “이게 뭐야?”라고 묻기를 시작합니다. 모든 사물에 이름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거예요. 더불어 아이는 두 단어를 결합시켜 이야기할 수도 있게 되고, 자신의 감정을 언어로 표현할 수도 있게 됩니다. 부모님들 중 ‘우리 아이는 아직 한 단어 발화도 어려운데..’라며 걱정하시는 분들이 계실 거예요. 아이들의 기질에 따라 어떤 아이들은 발음이 정확하지 않더라도 말을 하지만, 어떤 아이들은 자기 발음이 정확하지 않으면 절대로 입을 열지 않는 특징을 보이기도 합니다. 이런 아기는 한 마디도 말을 하지 않다가 만 5세가 되어 갑자기 말을 많이 하기도 해요. 따라서 이 시기에는 아이가 말을 하는지 보다 ‘엄마가 말하는 간단한 심부름을 이해하고 할 수 있는지’, ‘아이가 자신이 좋아하는 사물 이름을 알고 있는지’, ‘가족의 호칭을 알고 있는지’, ‘신체 부위 명칭을 알고 있는지’, ‘엄마 것이나 아빠 것과 같이 소유격을 이해하는지’ 등의 언어 이해력이 연령 수준에 맞게 발달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그렇지만 다른 아이들을 자주 만나다 보면 말이 늦은 아이들의 부모님들은 초조해지기 마련이죠. 또래에 비해 언어표현이 늦어 걱정이 되는 부모님들을 위해 언어 발달을 위한 다음과 같은 방법을 제안합니다.
5. 행동발달 일부 부모님들은 아이가 이 시기가 되면 성급하게 배변 훈련에 들어가기도 합니다. 대소변을 가리기 위해서는 괄약근 조절 능력을 갖춰야 하는데, 이러한 조절 능력은 18개월 무렵에 시작되어 36개월 전후에 완성돼요. 대소변 가리기는 아이가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수준의 자기통제를 해야 하며, 신체 내부 및 몸이 보내는 신호에 대한 자각을 해야 하는 매우 벅찬 일입니다. 아이 스스로도 자신의 의지대로 대소변을 보고 싶어도 조절이 되지 않으면 심리적으로 좌절감을 느끼게 되고 심한 스트레스를 경험해요. 따라서 절대 아기에게 대소변 가리기를 강요하지 말아야 합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괄약근의 발달이 이루어지고, 아이가 점차적으로 조절 능력을 획득함에 따라 자연스럽게 터득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느긋한 마음을 가지고 기다려주는 것이 좋아요.
1. 탁구공 불기 표현 언어발달에 도움이 되는 입 주변 근육들을 자극할 수 있는 활동을 제안합니다. 아이의 맞은편에 작은 상자 같은 것을 두고 탁구공을 불어서 골인시키는 놀이를 해보세요! (공이 진행 방향에서 멀리 벗어나지 않도록 블록 등으로 길을 만들어 주는 것이 좋아요.) 혹은 양육자가 아이의 맞은편에 아이와 같이 엎드리고 기다리고 있다가 서로 탁구공을 입으로 불어서 주고받는 놀이를 해도 좋습니다. 입으로 바람을 부는 대신 빨대를 활용하는 것도 재미있을 거예요!
2. 낚시 놀이 날씨가 더워짐에 따라 물놀이를 자주 하실 텐데요. 욕실에서 간단하게 할 수 있는 낚시 놀이가 있습니다. 아이 목욕 욕조나 대야에 물에 둥둥 뜨는 작은 장난감을 띄운 뒤 이를 뜰채로 떠서 잡는 놀이를 해보세요. 꼭 물고기 장난감이 아니어도 마치 물고기가 떠다니는 것처럼 말로 표현해 주어도 아이들은 재미있어 합니다!
3. 하루 일과 돌아보며 감정 나누기 앞서서 ‘정서 경험에 집중된 가족 대화’는 아이들이 자신과 타인의 감정을 더 풍부하게 이해하는데 도움이 됨을 말씀드렸죠. 아이들과 잠자리에 들기 전 그날 있었던 일들 가운데 특별한 일들을 떠올려 이야기를 해줍니다. 이때, 양육자나 아이가 느꼈던 감정에 대해 이야기해 줍니다. 아이가 기억하기 어려워하는 경우, 날마다 사진을 몇 장씩 찍어놓았다가 함께 사진을 보며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좋습니다.
엘준둥이는 현재 만 17개월이에요. 이번에 다룬 개월수가 아직 되지 않아서 해당 개월 수가 되면 핀덴 제품으로 어떻게 놀아줄지에 대해 고민해 보고 미리 적용해보기도 했어요.
이 시기의 아이들은 ‘동그라미’ 그리기가 가능하다고 해요. 핀덴베베의 ‘동그라미가 대굴대굴’ 책을 보면 동그라미 모양으로 책에 구멍이 뚫려 있어요. 이것을 스케치북에 대고 테두리를 따라 그려보거나 비어 있는 부분을 색칠해보는 것도 즐거운 활동이 될 것으로 생각돼요. 핀덴톡톡의 ‘무엇 무엇 닮았나?’ 에는 동그라미 외에도 세모, 네모 모양이 뚫려 있죠. 각 도형을 같은 방식으로 경험해보도록 하는 것도 모양에 대한 인지를 높일 수 있는 재미있는 놀이가 될 것으로 여겨져요. 저는 아이들의 인지적 발달도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무엇보다 정서적 발달에 많은 관심을 두고 있어요. 이 시기에 아이가 경험하는 정서에 대해 부모가 반응해 주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앞에서 반복해서 다루었죠. 핀덴베베 ‘이럴 때 내 마음은요!’는 정서적 경험에 대해 함께 이야기 나누기에 적합한 책이에요. 각 상황에 맞는 감정 단어가 적절히 나타나있기 때문이에요. 책에 나와있는 상황과 비슷한 상황을 겪은 적이 있다면 그때 엘준이는 어떤 상황이었고 그래서 엘준이와 엄마는 각각 이런 감정을 느꼈다고 연결 지어 이야기해 줄 수 있을 것 같아요. 이 시기의 아이들은 가장 놀이를 가장 즐겨 하며 간단한 심부름이 가능하죠. 이러한 아이들의 특징에 맞추어 핀덴 낱말카드와 과일, 채소 장난감 등을 활용하여 ‘마트 놀이’를 해보았어요. 요즘 엘준둥이가 가장 좋아하는 낱말카드가 바로 ‘과일, 채소’ 영역이에요. 실제적 모양을 가진 과일, 채소 장난감과 낱말카드를 비교하며 ‘똑같다’는 것에 즐거움을 느끼고 있어요. 19~24개월이 되면 이러한 놀이에서 확장된 마트 놀이가 가능할 거예요. 제가 과일, 채소가 있는 낱말 카드를 하나씩 주고 같은 과일을 카트에 담아오도록 한 뒤 계산하는 놀이를 하면 참 즐거울 것 같아요. 더불어 이 놀이 시 ‘엄마는 하나, 아빠는 많이’ 책을 함께 읽어보아도 좋을 것 같아요. 아빠까지 참여시켜서 실제적으로 아빠는 카트에 많은 음식을 넣고, 엄마는 하나씩만 넣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즐거운 활동이 될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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